다이빙여행을 떠나는 이유

 

 

인간은 농사를 시작하면서 정착생활을 했다. 농경사회가 결국 발전해서 현재의 고도로 발전된 문명사회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우리의 유전인자 속에는 수렵 생활시대 때부터 형성된 유전자가 그대로 있는 것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번 섭취된 음식물의 영양소를 오랫동안 저장하는 능력이다.

 

 

 

수렵생활뿐만 아니라 농경생활에서도 배불리 먹던 시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가난을 벗어난 시절은 반세기도 되지 않았다. 아직도 아프리카에서 사냥을 하면서 사는 부족 중에는 다음 사냥이 성공될 때까지 며칠씩 굶는 부족들이 있다. 하지만 신체조건은 문명을 누리며 사는 부족들보다 더 좋아 보인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단어는 웰빙이다. 비만은 이제 용서가 되지 않는 단어가 되어 가고 있다. 지난번 텔레비전에서 비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미국 인디언들 중에는 비만으로 인하여 종족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먹는 양도 많지 않은 것 같은데 비만지수가 무지 높다. 이유는 그 인디언 부족들의 유전인자 속에는 한번 축척된 영양소가 잘 분해되지 않는다고 한다. 오래 전에는 아주 유익한 유전인자일 수 있지만 먹을 것이 많은 현대에는 독이 되는 유전인자이다.

 

 

 

 

현대사회에서 계속된 영양섭취로 인하여 과잉 영양상태가 되고 그로 인해 당뇨, 고혈압으로 생명이 오히려 짧아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현재 섭취한 음식물에 비하여 활동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그리고 미각과 시각을 자극하는 음식물이 너무 많아졌다. 그런 음식들은 대부분 고칼로리 음식이다. 활동량이 적다 보니 에너지 소비를 위해 운동하는 시간을 따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하지 않은 문제가 더 있다. 정신적인 문제다. 들판을 뛰어다니며 의식주를 해결하던 인간이 좁은 사무실과 자동차 안에서 있으면, 정신세계를 관리하는 유전인자가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않을 것이다. 인간이 아무리 환경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락하고 편안하게 생명연장이 된다고 해도 정신적인 문제는 복잡해지면서 자살률은 점점 높아진다. 그냥 우리 인간들은 의식주를 위하여 점점 원하던 원하지 않던 더 많은 일을 하며,이러한 삶에 적응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욕심이라는 나쁜 병이 있다. 더 멋있는 옷, 더 맛있는 음식, 더 살기편한 집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욕심은 남과 비교하면서 시작되는 병이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갖지 않아도 즐겁게 살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의식주를 위한 시간들을 줄이고, 몰입할 수 있는 야외활동의 시간을 늘려야한다. 그 야외활동은 즐거워야 한다. 남들이 한다고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여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그걸 찾기 위해서는 많은 시행착오가 생길 수 있다. 시간도 많이 필요할 수도 있다. 평생 찾지 못하고 포기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그 과정이 더 유익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나에게는 다이빙 여행을 떠날 때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느낀다. 갇혀 있는 것 같은 좁은 공간에서 그래도 내가 뿜어내는 나의 숨소리를 들으며 바다 속을 헤집고 다닐 때 삶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바닷가에서 살았지만 바다가 싫어진 적은 없다. 이제 대도시에서 찌진 노폐물이 쌓여갈수록 더 그리워진다. 이제 더 가지려하지 않겠다.

저 바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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